[Book Review] 역행자

역행자 

저자 : 자청(송명진) 

출판 : 웅진지식하우스 

발행 : 2022. 05. 30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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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원을 합격한 뒤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였을까, 오랜만에 책 한권을 읽기 시작했다. 나의 선택을 받은 책은 <역행자>로 집에서 동생이 읽던 것을 보고 제목이 흥미로워 가장 먼저 손이 가게 되었다.

 

어려서부터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. <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>라는 책을 읽고 나도 얼른 돈을 벌어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싶었다. 그 때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어서였을까, 아르바이트나 비트코인, 주식도 해보았지만 이는 용돈벌이일 뿐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다. 지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여 공부해나가고 있지만, 미래에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. 그래서인지 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이 바로 이거였던 것 같다. "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따로 존재하는구나."

 

이 책은 역행자가 되기 위한 7단계 방법을 보여준다. 나 또한 책의 저자처럼 우여곡절 끝에 대학교에 들어갔어서일까, 나 스스로 1단계의 마음가짐은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. 하지만 그 이후의 단계에서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. 내가 해내지 못한 일을 신포도라고 생각하거나 이를 극복해낸 사람을 질투하는 걸 보니 아직은 '미숙한 나'라고 생각한다. 여기에 책의 내용을 자세히 정리하지는 않겠다. 책에 쓰여진 내용을 그대로 실천할 경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, 지금의 나에게는 이를 실행할 여유가 없다. 그저 이번의 독서는 마치 <데미안>의 알처럼 새로운 세상을 향한 나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는데 사용하려 한다.

 

그 몇 가지를 정리해보자면

 

1. 책을 읽자.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끔씩 읽는 책은 머리에 환기가 될 뿐더러 색다른 인사이트를 찾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. 
2. 긍정적으로 생각하자. 어려서부터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했어서일까 변화를 싫어하고 새로운 도전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(ex. 책은 종이로 된 책을 읽어야 해). 이러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조금은 더 넓은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되자.
3.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자. 사실 이건 몇 년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, 흐트러지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다잡는다. 친구이든 가족이든.

책을 다 읽고 난 뒤 <역행자>의 확장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오히려 처음부터 확장판을 읽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, 조금 더 성숙해진 이후에 읽어 보겠다.